승객들이 공항 바닥에 담요를 깔고 앉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길게 줄을 서서 승무원들이 나눠주는 음료를 받아 갑니다. <br /> <br />튀르키예에서 인천으로 향하던 대한항공 여객기가 기체 결함으로 인근 아제르바이젠의 바쿠 공항에 비상 착륙한 겁니다. <br /> <br />이상 징후는 출발 1시 반 정도 지났을 때 오른쪽 엔진에서 감지됐습니다. <br /> <br />일부 승객들은 엔진에서 불꽃 튀는 것을 목격했고, 창가 쪽에선 열기까지 느껴졌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건 / 승객 : 동생이 불꽃 튄 거를 발견했고요. 불꽃이 튀고 나서 심하게 흔들리면서 주변으로 열이 매우 뜨거웠거든요.] <br /> <br />한때 기체가 한쪽으로 쏠리고 기내가 어두워지며 모니터가 먹통이 되기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"블루스크린이 떠서 터치도 안 돼" <br /> <br />다행히 인근 공항에 무사히 착륙했지만 2시간 넘는 시간 동안 승객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. <br /> <br />"방금 목적지를 바꿔 바쿠 공항에 착륙했습니다." <br /> <br />일부 승객은 어지럼증을 호소하기도 했지만, 다치거나 병원으로 이송된 승객은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5시간가량 공항에서 기다린 승객들은 대한항공에서 마련한 현지 호텔로 이동했고 대체 항공편을 이용해 국내에 들어올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은 기술적으로 엔진 1개가 고장 나도 3시간 비행이 가능하며, 절차에 따라 2시간 안에 인근 공항에 착륙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 /> <br />해당 기종은 A330-200으로 지난 2011년 3월에 도입됐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항공은 임시 항공편으로 정비사들을 급파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YTN 차유정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20710172959103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